한라그룹 임원 인사…계열사별 '민첩·속도' 리더십 강조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이 지속 성장을 위한 계열사별 새로운 리더십 확보하고 '민첩(Agile)'하고 '스피디(Speedy)'한 조직으로 변화에 중점을 둔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라그룹은 탁일환 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 기술총괄(CT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이석민 한라인재개발원장을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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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일환 만도 사장.

만도는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주요 제품별 책임 경영에 나서는 BU(Business Unit) 제를 도입했다. 새롭게 브레이크 BU를 맡은 탁일환 사장은 브레이크, 스티어링 제품 전자화를 통해 샤시안전기술(Active safety)을 완성한 R&D 전문가다. 그는 만도 제동개발실장, 조향연구소장, 글로벌 R&D 기술총괄(CTO) 등을 역임했다.

한라그룹은 탁 사장 임명이 만도 R&D와 마케팅 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이자 BU 위상과 독립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스티어링과 서스펜션, ADAS 등 관련 전문 기술 인력이 BU장을 맡으면서 제품별 마케팅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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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한라홀딩스 사장.

한라홀딩스 지주부문은 투자와 사업 다각화, 신규 비즈니스, 마케팅 역량 확보를 통해 그룹 미래를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강화했다.

이석민 사장은 한라그룹 비서실장과 한라건설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만도에서는 인사와 구매, 영업, 총괄 부사장을 두루 역임하며 폭넓은 대내외 네트워크를 갖췄다. 그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마인드로 시장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야는 물론 소통과 실천력을 갖춘 선이 굵은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한라홀딩스 사업부문은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에 만도 서스펜션 사업 본부장을 거친 최경선 전무를 임명했다. 만도 계열사 만도브로제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광근 만도 세일즈 &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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