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휴대전화서 답 발견, 해명 들어보니 '검색용'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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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 답이 저장돼 있던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쌍둥이 동생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영어 시험에서 실제로 출제된 문제의 답이 메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여기에는 답만 따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5일 자매와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 씨를 조사하면서 이 부분을 추궁했지만 이들은 "공부를 하기 위해 검색용으로 저장한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숙명여고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때 전교 59등과 121등이었지만, 1학년 2학기에는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으로 성적이 크게 올랐다.
 
지난 학기에는 문·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면서 문제를 사전에 인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의 아버지이자 전 교무부장은 두 자녀가 입학한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딸들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