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신규 게임 승인 중단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게임업계는 내년까지 게임 승인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업체들은 이달 승인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진행했다. 게임업계는 빠른 시일내 승인이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결론내렸다.
주스트 반 드로이넨 슈퍼데이터리서치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시장인 중국에서 게임업체는 한 달에 약 2억달러(약 2276억 8000만원) 손실을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 중 텐센트와 넷이즈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넷이즈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올해 35%가 넘게 하락했다. 텐센트 시가총액은 정점을 찍었던 1월 이후 2000억달러가 사라졌다.
텐센트나 넷이즈 등 대기업은 현재 상황을 버틸 수 있는 돈과 기존 게임이 있는 반면, 게임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신규 게임 중단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게임업계는 “중국 젊은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매출을 쉽게 내는 게임산업 발전을 지연하기 위해 정부가 승인을 중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업계 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터넷 통제를 강화했으며 언론이 공산당을 홍보하는 기사를 더 쓰기를 바란다”며 “게임업체도 정부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