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FCC, 만장일치로 비면허대역 개방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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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만장일치로 비면허대역을 개방하는 것에 찬성했다. 미국 내 다운로드 속도가 개선되는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 조건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CC는 6㎓ 대역의 비면허대역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FCC는 현재보다 사용 가능한 주파수가 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면허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라우터, 스마트홈 제품 등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대부분이다.

외신은 무선 인터넷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미국에서 무선 인터넷 수요는 증가하지만, 와이파이 대역대는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인터넷 트래픽은 2016~2021년 사이에 30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트래픽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든 칼 FCC 위원은 비면허대역대 와이파이는 미국 통신망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사용자의 3분의 2가 이동 중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칼 위원은 "수백만개의 새로운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주파수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벤처비트는 “종합적으로 FCC의 결정은 현재의 모바일 네트워크보다 훨씬 나은 상태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력, 가스 관련 기업은 우려를 표했다. 이들 기업은 6㎓ 주파수 대역을 통신네트워크로 사용 중이었다. 한 전력 기업 관계자는 "비면허대역대 사용에서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보다 기업 필수 네트워크에 대한 주파수 간섭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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