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도 '스마트 바람'...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특허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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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양식업에도 스며들면서 '스마트양식'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스마트양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 40건, 2014년 41건, 2015년 56건, 2016년 60건, 2017년 66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당 기간 출원된 기술을 살펴보면 수온, pH, 용존산소, 수량 등 수질관리 시스템 관련 출원이 119건(45%)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물제어시스템 70건(27%), 자동화시스템 47건(18%), 먹이공급 장치 27건(10%)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양식 수질관리의 경우 양어장에 수온, 염분, 산소 농도, 조도 등 환경요소 감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생물과 수질환경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또 이를 스마트폰에 송신해 원격지에서도 양어장을 상시 모니터링 하거나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제어도 할 수 있다.

최근엔 IoT 기술을 적용해 양식장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에 구비된 기준정보를 비교하고 양식환경, 성장, 급이, 질병, 폐사, 출하, 투약 등 정보를 데이터화한다.

성장환경정보별 최적의 생육결과 데이터를 추출해 최적의 성장환경으로 제어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최첨단 양식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노르웨이 기업 살마사(SalMar ASA)는 높이 68m 지름 110m 규모의 차세대 외해양식용 해상플랫폼(Ocean Farm)을 건조하고 해상에 배치했다.

양식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위해 플랜트에 2만여개의 IoT 기반 센서를 장착하고 150만 마리의 연어를 사육 중이다.

올해 시험을 거쳐 내년에 공해의 해저에 설치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정기현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미래 식량자원인 수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스마트양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과 융합된다면 양식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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