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포코폰' 국내 출고가 4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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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포코 F1.

샤오미가 포코 F1(포코폰) 스마트폰 국내 출고가를 4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은 갤럭시노트·아이폰 절반 이하다. 인도·유럽 등에서 돌풍을 일으킨 포코폰이 국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샤오미 스마트폰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는 포코폰 출고가를 42만원대(부가세포함)로 책정, 다음 달 중순 정식 판매를 개시한다. 이에 앞서 이달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포코폰은 8월 29일 인도 출시 당시 5분 만에 약 300억원어치 1차 물량이 완판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

최대 장점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다. 아이폰XS(텐에스)·갤럭시노트9·LG V40 씽큐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견줄 만한 사양·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포코폰은 △6.18인치(2246×1080)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1200만화소(F1.4)·500만화소(F2.0) 후면 듀얼카메라 △2000만화소 전면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레드·블루 등이다.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으로 206개 장면을 자동 구분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식별 가능한 적외선(IR) 얼굴인식 기능을 갖췄다. 리퀴드쿨 기술을 처음 적용, 발열을 최소화한다. 퀵차지 3.0을 지원, 충전 속도 또한 빠르다.

이동통신 서비스 3사는 포코폰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모비코리아와 초도물량 등 협상이 마무리되면 온라인 직영몰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포코폰은 이통사 이외에 알뜰폰, 오픈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포코폰은 해외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품이고 국내 소비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출시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6GB 램(RAM)·64GB 내장메모리를 갖춘 포콘폰을 선보인 이후, 소비자 요구에 따라 대용량 모델 추가 출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후서비스(AS)는 홍미노트5와 마찬가지로 아이나비 전국 지점을 통해 지원한다.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포코폰 정식 출시를 기다린 국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포코폰' 국내 출고가 42만원대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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