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으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은 2017년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189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는 전기차 수명 종료 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선별해,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다시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보조금 수혜 차량의 폐배터리는 시·도지사에게 반납하도록 돼 있다. 수거한 배터리를 공공용도 또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민간 보급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사업을 통해 2019년 초까지 센터를 완공하고, 이후 주요 시험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센터에서 제공되는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해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용ESS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개발과 실증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10월 15일부터 2주 간 접수를 진행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참여 결격사유가 없는 국내기업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제품 아이디어를 접수하면 되는데, 새로운 재료를 활용한 첫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2억원 이상의 민간부담금을 필수 납부하도록 했다.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연구개발을 위한 사업비와 재사용 배터리, 연구환경 등을 제공하고, 참여기업은 이를 활용하여 연구개발 및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자세한 모집 공고는 제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jejut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