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에서 아이두잇의 'Auto Skew 기술 적용 모바일 자동위성추적 안테나'와 김형중 학생의 '가상 레이싱 드론 시뮬레이터 DDS'가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안현호)에 따르면 '제18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을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매년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을 열고 졸업예정자·대학·가족회사 간 상호협력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대학생과 4,000여개 가족회사가 함께 개발한 최신 우수기술 제품이 전시됐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지역사회와 기업을 살리는 산학융합 재능마켓'에서는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하는 캡스톤 마켓을 운영했다. 또한 대학 가족회사의 우수제품도 선보였다.
안현호 총장은 개막식에서 “산업현장에서 쌓은 기량을 수준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낸 학생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기술혁신을 이뤄낸 가족회사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론적 토대를 연구·교육하는 캠퍼스의 한계를 넘어 산업계와 손을 잡고 공동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산업기술대전에는 우수작품 115종이 총 34개 부스에 전시됐다.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 각종 수상작은 가족회사 8개, 졸업작품 28개 등 총 36개 작품에 달했다.
가족회사 부문에서는 아이두잇의 'Auto Skew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자동위성추적 안테나'가 국무총리상, 코리아인바이텍의 '역세효율을 극대화한 듀얼 및 횡형식 Auto Strainer'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졸업작품 부문에서는 기업과 협업해 완성한 가상 레이싱 드론 시뮬레이터 'DDS(D.I.Y Drone Simulator)'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DDS'를 활용해 다양한 코스에서 직접 조립한 드론을 날려볼 수 있고 실제 상황과 유사도가 80%에 달한다. 드론 시험장을 그대로 구현해 자격증 준비자에게 제격이라는 평가다. DDS 개발팀 김형중 학생(게임공학과 12학번)은 “레이싱 드론의 공간적, 비용적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개발했다”면서 “팀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실시간으로 유독가스 정보를 알려주고 대원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소방헬멧 'HUD 소방헬멧'은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소방헬멧을 사용하면 열화상 장비를 통해 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모든 것이 관제센터에 전송이 된다. 개발자 김성관 학생(메카트로닉스공학과, 13학번)은 “소방관에게 활동성을 극대화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HUD 소방헬멧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김정표 학생(에너지전기공학과, 12학번)팀은 '내·외부 탑승 대기자 존재에 따른 자동취소 기능이 탑재된 엘리베이터'로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인체감지·감압 센서를 설치해 이용자가 없으면 불필요한 가동을 방지하는 엘리베이터다. 김정표 학생은 “스마트 엘리베이터 모델로 현대적 건물에 필수 운용되는 엘리베이터의 기술에서 제어요소를 추가했다”면서 “엘리베이터의 불필요한 이동을 방지해 전력낭비를 줄이고 수송효율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전공융합·기업연계·창업연계·지역연계 등 유형별 캡스톤디자인을 운영한다. 18년간 총 2,518개의 작품을 배출했으며 200여개 학생 특허, 22개 학생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4개 창업기업은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관계자는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전국 유일 대학 주최 종합기술 대전으로 학생과 기업이 하나 돼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출품작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향후 발전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