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솔루션(대표 이창열)이 국내 최초 PC기반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 브이엠포트(VMFort)로 국내 1위를 넘어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유통업체 테일윈드시스템(TWS)은 7년 전 브이엠솔루션과 MOU를 체결하고 2015년부터 일본 보안엑스포에서 브이엠포트를 전시했다. 2016년부터는 일본 우수이 백화점 등에 납품을 시작했다.
브이엠포트는 망분리 개념이 정립되지 않던 2012년 3.20 해킹대란이 터진 후 정부, 금융권, 민간으로부터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다. 금융권 망분리 작업은 3년 전 마무리돼 현재는 공공과 민간 중심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브이엠포트를 설치하면 PC사용자는 논리적 망분리 기술로 PC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기존 PC에 솔루션만 설치하면 된다. 가상PC는 통상 인터넷용으로 쓰고 업무는 실제 PC로 쓰는 구조다.
이창열 대표는 “PC 2대 구매는 지출에 민감한 중소기업은 물론 대량구매를 해야 하는 금융권, 공공기관, 대기업도 부담스럽다”면서 “브이엠포트를 설치하면 클라이언트기반가상화(CBC) 기술로 가상 PC를 이용해 PC 2대를 사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비스, 프로세스, 메모리, 사용자 계정시스템, 파일시스템, 입출력 장치 드라이브를 완전히 분리한다”면서 “업무PC와 인터넷PC가 완전히 분리돼 악성코드 유입을 방지하고 내부정보 유출도 방지하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이엠포트는 국내 최초로 국정원 CC인증을 받았다. 시장을 선점한 브이엠솔루션은 보안기관, 한국가스기술공사, 네이버, 삼성SDS 등 공공·금융·민간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함께 인증을 받았던 경쟁사들이 사실상 영업을 종료하며 브이엠솔루션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최근 PC 가성비가 좋아지며 브이엠솔루션 CBC기술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떨어지며 한대 PC를 두대처럼 사용하는 CBC 기반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TWS는 브이엠포트를 연 2회 개최되는 일본 보안엑스포에 전시하고 현지 오프라인 매장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에도 가상화 방식은 있지만 보안용 제품은 없다. 민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 시장까지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레퍼런스를 쌓아 해외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