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 화재, 인력 684명 투입에도 진화 어려웠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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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고양 저유소 화재가 발생한 지 17시간만에 진화됐다.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0여분 만인 오전 11시 40분쯤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정오쯤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이어졌다.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 헬기 등 장비와 인원 684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당국은 불이 난 탱크에 남은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며 불이 난 휘발유 탱크에는 소화액을 뿌려 화재 확대를 저지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탱크 속 기름이 줄어들어 불길이 약해지면 폼액을 일시에 뿌려 불길을 잡을 계획이었지만, 기름이 줄어드는 속도가 일정치 않고, 강한 열기 탓에 각종 유류화재용 소화액이 큰 효과가 없어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불이 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는 유류 저장탱크 14개를 포함해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의 저장탱크가 있다.
 
소방 당국은 재산피해를 조사 중이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