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전통 약재에 관한 백과사전인 본초강목을 쉬운 우리말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오준호 미래의학부 박사팀이 동아시아에서 사용되었던 약재를 망라해 정리한 '본초강목'을 우리말로 번역해 원문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본초강목은 동아시아에서 사용했던 약재 1892종의 기원, 식생, 재배법, 채취법, 약재 성질, 치료 증상, 관련 의학 이론, 활용 처방을 정리한 전통의학 서적이다.
연구팀은 이번 국역을 통해 52권 전권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내 온라인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중요 분과인 약재 지식을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에 의의가 있다.
원문 및 번역문은 온라인 웹서비스 '한의학고전DB'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이번 연구는 7년 동안 경주해온 노력의 결실로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핵심 문헌인 본초강목을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미 공개된 향약집성방 등과 함께 한의학을 연구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