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화학·의료 등 60여개 바이오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10월 2일 IFEZ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 2월 알랭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일행의 방한일정 중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을 계기로, 스위스무역투자청(Switzerland Global Enterprise)과 KOTRA 취리히 무역관측이 한국진출에 관심이 많은 스위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 공동 개최를 제안해옴에 따라 이루어졌다.
취리히 소재 스위스무역투자청에서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김진용 청장이 직접 '송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계획을 소개했다. 또,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환경의 역동적 변화 예측과 거대 중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유리한 여건과 투자 인센티브 등 IFEZ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송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는 송도 4, 5, 7공구에 조성된 91만㎡에 송도 11공구 99만㎡를 추가 확대한다. 글로벌 바이오 앵커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주변에 계획 중인 송도 세브란스 병원과 사이언스 파크 등을 연계하여 송도 일대를 세계 최고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는 대표적 의약품 수출국으로 로슈, 노바티스, 론자 등 세계적인 제약업체들이 본사를 둔 나라이다. 2005년 스위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인 규델리니어텍이 송도에 입주했다. 제약 기업 로슈와 노바티스, 바이오엔지니어링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송도 바이오산업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IR 일정 중 인천경제청은 스위스 바이오 230여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한 스위스 바이오텍협회(Swiss Biotech Association)를 방문했다. 스위스 바이오기업 기술 및 비즈니스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바이오제약업체인 노바티스를 방문해 한국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스위스 바젤지역 투자진흥 기관인 BAS(Basel Area Swiss)와 투자유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가 세계수준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업체의 투자와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송도 진출 여건을 용이하게 만들고 국내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해 송도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