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파리모터쇼]베트남 빈패스트·中GAC, 유럽시장 첫 도전장

이번 파리모터쇼에는 중국 'GAC'와 베트남 '빈패스트(VinFast)'가 유럽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이들의 유럽 진출에 대해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위협적인 경쟁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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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 GAC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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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가 파리모터쇼에서 SUV와 세단 신차를 공개했다.

GAC(광저우자동차)'는 '2018 파리모터쇼'에서 SUV 'GS5'를 처음 공개하고, 이외에도 콘셉트카 '엔버지'와 세단 등 8대의 신차를 전시했다. 하지만 유럽시장 출시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GAC 관계자는 “한국에서 자동차 관련 기술을 배웠지만, 이제 한국은 우리 경쟁자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최초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도 이번 모터쇼에서 SUV와 세단 등 신차(모델명 '럭스') 2종을 선보였다. 이들 차량은 BMW나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기술 도움을 받은 완성차다. 빈패스가 공개한 세단 'A2.0'과 SUV 'SA2.0' 디자인은 베트남 국민 6만2000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차체 외관은 국가와 회사를 의미하는 'V' 엠블럼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주행등을 연결한 전면부와 후륜구동 기반으로 간결함과 역동성을 부각시켰따. 럭스의 일부 동력장치나 섀시를 비롯한 주요 기술은 BMW와 라이센스 협약에 따라 구형 5시리즈(F10)와 X5(F15)의 것을 활용했다. 빈패스트는 두 신차를 내년 9월부터 생산해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등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빈패스트 홍보대사인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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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패스트 행사에 참석한 전 영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오른쪽 두번째).

한편 빈패스트는 지난 6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하노이 공장을 인수하고, GM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소형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한국과 중국(상해) 등에도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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