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장비 연동 검증 규격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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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T&T, 차이나모바일, 오렌지 등 글로벌 통신사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연동하는 '5G 장비 연동 검증 규격'을 마련했다.

'5G장비 연동 검증 규격'에는 각각의 장비제조사가 개발한 5G 기지국·교환기·단말기 간 상호 연동성을 시험하고 개선점을 빠르게 찾아내기 위한 분석 방법 등이 담겨 있다.

SK텔레콤은 5G장비 연동 검증 규격을 활용, 네트워크 설계 단계에서 5G 장비 간 연동성을 다양하게 시험, 최상의 연동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A사 기지국, B사 교환기, C사 단말기 등 복수 장비 제조사 제품으로 5G 망을 구성해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말 제조사는 통신장비 연동을 위해 시험해야 할 요소가 줄어, 5G 단말기를 빠르고 다양하게 출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인프라 방향을 논의하는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상호연동 프로젝트 의장사로, 회원사와 효과적인 검증 방안을 연구해 왔다. 4분기부터 규격을 바탕으로 상용 장비 연동 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 표준 반영도 추진한다. '5G장비 연동 검증 규격'은 3GPP가 지난해 12월 정한 5G 논스탠드얼론(NSA, 비단독모드)에 기반을 뒀다. SK텔레콤 등은 연동 시험을 통해 도출된 개선 방안을 표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5G 스탠드얼론(SA, 단독모드)에 기반을 둔 '5G 장비 연동 검증 규격'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장비를 연동할 수 있는 검증 규격을 완성해 5G 상용망 구축, 단말기 출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장비사와 이동통신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규격 개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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