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플래그십 '아테온' 내달 출시…수입차 톱3 노린다

폭스바겐이 다음 달 플래그십 모델 '아테온'을 국내에 출시한다. 아테온 출시로 폭스바겐은 올해 계획한 신차 5종 풀라인업을 완성하며 수입차 톱3 탈환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 달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아테온 판매에 돌입한다. 애초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 아테온 출시를 위한 모든 인증 절차를 마치고 판매를 준비해왔다. 업계는 상반기 출시를 예상했으나 폭스바겐은 물량 확보 등을 이유로 판매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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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플래그십 모델 아테온.

지난해 3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데뷔한 아테온은 폭스바겐 새 플래그십 모델이다. 폭스바겐이 개발한 차세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4도어 쿠페 스타일 외관이 인상적이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 등 폭스바겐 최신 신기술을 담아낸 점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ℓ TDI 디젤 직분사 엔진에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우수한 효율성을 확보했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m로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한 국내 연비는 복합 14.8㎞/ℓ, 도심 13.2㎞/ℓ, 고속도로 17.3㎞/ℓ로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을 받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당 128g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아테온 출시로 올해 국내 시장 복귀작 신차 5종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신형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파사트 GT, 파사트 북미형은 올해 1분기부터 순차 판매를 시작했다. 아테온 추가로 폭스바겐 국내 라인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 중형 세단 3종 등 총 5종으로 늘어난다.

신형 티구안 2.0 TDI는 지난달 937대를 팔려 수입 베스트세링카 2위에 오르며 폭스바겐 판매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달 출시한 파사트 북미형도 올해 도입 물량 4000여대를 완판했다.

아테온 투입으로 신차 풀라인업을 갖춘 폭스바겐은 수입차 톱3 진입도 가시권에 진입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시장 복귀와 함께 1~8월 누적 판매 8715대를 기록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토요타에 이어 수입차 판매 4위로 올라섰다. 파사트GT가 올해 2월, 티구안이 5월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테온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종 판매 개시일은 내부 조율 중이다”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차인 만큼 아테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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