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비즈니스 마켓 '2018 K-ICT 위크 인 부산'에서 참가기업들이 실계약 162억원, 계약 추진 상담액 150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5~7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개최한 '2018 K-ICT 위크 인 부산' 전시회에서 73개 기업이 127건에 162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참가기업 156개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7%가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향후 실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계약 추진 상담액도 15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K-ICT 위크 인 부산' 메인 전시회인 'IT엑스포 부산 2018'에는 80개 참가기업이 15개국 70명의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즈 상담을 전개, 144억원 계약 성과를 올렸다. 2005년 첫 전시회부터 올해까지 'IT엑스포 부산'의 누적 계약액은 2400억원 이상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참가 기업과 바이어 간 협약(MOU)도 6건 체결됐다.
부산정보기술협회는 홍콩 콘텐츠 유통기업과 MOU를 맺고, 부산 콘텐츠기업이 홍콩을 거점으로 중화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비틀은 말레이시아 기업과 협약을 맺고 오는 12월 현지 전시회에 15억원 규모의 3D 미디어 파사드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업인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한 클라우드 컨퍼런스는 역대 최대인 3660명의 청중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뒀다.
추승종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장은 “신시장 개척, 수출 확대 등 참가기업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고, 어느해보다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컨퍼런스를 포함한 행사 관람객도 2만명에 달해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지역 대표 ICT산업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