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혹사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최근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100여 일 동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19경기에 출전하고, 국경을 10번 넘었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비시즌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엄청나게 긴 이동 거리와 잦은 시차 문제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영국→한국→오스트리아→러시아→한국→영국→미국→영국→인도네시아→한국→영국으로 이동하는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은 자신과 관련해 불거진 '혹사 논란'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로 누적을 우려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라면 누구나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은 게 사실"이라면서 "나라를 위해 경기를 뛰는 건 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조)현우 형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아시안게임) 경기에 나왔는데, 나는 아직까지 괜찮은 것 같다"며 "잠도 잘 자고 있어서 회복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