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에게 상습적으로 악플을 달아온 이 모 씨가 구속됐다.
심은진은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번 검찰 쪽 구속영장발부로 인해 가해자 이 모씨가 오늘 조사받으러 마포경찰서에 자진출두했고 조사 받은 후 검찰에 인계돼 구치소로 들어갔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구치소에서 못 나온다는 얘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피해를 보고, 신경 쓰고 있었던 많은 분들이 구치소로 연행된 것만으로도 많이 후련해하셨다. 그렇지만 앞으로 재판도 남아있기에 먼저 설레발치며 좋아하지 않고 차분하게 재판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악플러 처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심은진은 최근 한 네티즌에게 꾸준히 악성댓글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히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심은진을 저격한 악플러 A 씨는 심은진과 배우 김리우에 대한 선정적인 악플을 상습적으로 올렸다.
A 씨는 "심은진 김리우가 XX파트너라더라. 동영상도 있다고 하더라", "김리우 올누드 사진을 올려달라. 심은진 다리 벌린 사진을 올려달라" 등의 루머를 퍼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김리우 역시 "내 친구를 스토킹하던 악플러가 친구가 병으로 죽게 되자 타깃을 나로 바꿔 2년 동안 괴롭혀왔다. 최근 심은진으로 넘어가 괴롭히기 시작했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이에 심은진은 "나와 김리우 배우를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들이 공동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며 "솜방망이 처벌로 벌금 내고 계속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가해자에게 이제는 솜방망이 처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