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을 폭행한 30대 배달원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들어가 집 주인과 이웃 주민을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퀵서비스 배달원 양모(38)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양 씨는 집에서 혼자 자고 있던 A(30)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고, A씨가 잠에서 깨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르자 같은 주택 위층에 살던 집주인 B(65)씨가 내려와 양 씨를 저지하려 했다.
그러자 양 씨는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했고, B씨의 딸 C(40)씨가 내려오자 모녀를 번갈아 가며 폭행했다. B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건 당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A씨와 C씨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양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 양씨도 경찰조사에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