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등 중·남부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청주 도심 일대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시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폭우가 쏟아진 청주 우암산의 누적 강수량은 198.5㎜로 관측됐다.
최근 폭우로 인해 청주 뿐 만 아니라 대구, 광주, 대전, 서울, 경기 북부 등 대도시들이 잇따라 침수 사태를 겪고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가을 장마가 강한 이유는 남쪽으로부터 뜨거운 공기도 들어오고 있지만 북측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아주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데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건 현재 예측 기술로는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을장마 역시 성질이 다른 두 기단 사이에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렸는데, 남서쪽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비구름을 더 강하게 발달시킨 것이다.
특히 밤마다 비가 강해지는 야행성 게릴라 호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