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포항에 정보통신기술(ICT)과 해양산업 기술을 융합하는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선다. 경남 김해는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독거노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북 제천은 ICT를 활용해 화재를 예방한다.
지난 달 31일 이낙연 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선정된 스마트시티형 도지재생 사업지의 청사진이다. 특위는 이날 스마트시티형 5곳을 포함해 99곳을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했다.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국가시범도시 구축 △기존 스마트시티 고도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사업이 세 가지 축이다.
올해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 지역은 대구 북구(중심시가지형), 울산 동구(일반근린형), 충북 제천(우리동네살리기), 경북 포항(경제기반형), 경남 김해(중심시가지형)가 선정됐다.
각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착수한다. 대부분 사업이 내년부터 2023~2024년까지 실시된다.
현재 계획 상 민간투자까지 포함한 99곳의 총사업비는 7조 9111억 원 규모이며, 이 중 마중물 역할을 할 국비는 약 9738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대구 북구는 중심시가지형이면서 스마트시티 도시재생사업 지역에도 선정됐다. 2023년까지 민간투자 포함 약 2700억원을 들여 경북대 인재·기술을 활용한 지역혁신 주도 대학타운을 조성한다. 스마트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주거지와 골목상권을 살리는 '일반근린형' 사업에도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울산 동구는 조선산업 침체로 쇠퇴한 공간에 창업인큐베이터와 마을소통공간을 조성, 지역 커뮤니티를 복원한다. 스마트 주차타워, 그린리모델링·집수리 등으로 생활환경도 개선한다.
충북 제천은 지역 문화 융성 공간을 확충하면서 스마트 기술로 화재를 예방한다.
경북 포항은 1조857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첨단해양산업 R&D 센터가 들어선다.
해양레포츠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해양MICE산업지구를 조성한다. 기상방재 ICT융복합지구와 복합 문화·예술·관광 특화지구도 꾸린다.
경남 김해시는 인근 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공부방을 운영한다.
공공 와이파이망을 활용한 빅테이터 수집을 통해 독거노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