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순직, 국내 경찰견들의 활약은? 강진 실종 여고생 시신 수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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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지방경찰청)

경찰견 래리의 순직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과학수사계 소속 체취증거견인 래리(저먼 셰퍼드·수컷)가 지난달 23일 오전 충북 음성군 산에서 실종된 A씨를 수색하다가 독사에게 왼쪽 뒷 발등을 물려 끝내 숨졌다.

 
래리는 독사에 물린 후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새벽 5시 30분께 통증을 호소하다 세상을 떠났다.
 
래리는 숨지기 전까지 6년 여 동안 전국의 주요 강력사건,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돼 사건 해결 단서를 제공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래리가 쌓은 공을 고려해 수목장으로 장례가 치러졌으며 다음달 10일 추모 동판을 제작해 추모식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방경찰청에 체취증거견 들이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래리 뿐만 아니라 체취견들은 실종 시신 수색 등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전남 강진 실종 여고생을 체취견이 발견했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도 동일 체취견이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