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내년 상용화 예정”

국내 중소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의료기록 관리의 분산 저장과 수정 및 위변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루션 개발업체 가온시스템(대표 정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년도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과제'로 선정된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기술을 올해 말까지 개발해 내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블록체인에 기반한 의료정보 제공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등록하고 한국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를 통해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 개인의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의료정보 요청자의 접근 권한에 따라 환자의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의료정보 데이터마다 민감성 지수를 부여해 사용자의 접근 권한에 따라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의료정보를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정보 소비자와 요청자 사이에 스마트 계약을 통해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온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콘텐츠관리시스템(JAMMY CMS)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통합로그인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의료정보 요청자의 접근 권한 및 법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요청자에게 선택적으로 의료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의료정보 유출 및 해킹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모든 참여자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의료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의료정보 제공 기록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중앙집중형 단일 정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의료기록을 분산 저장 관리함으로써 안전하게 의료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록의 수정 및 위변조 방지, 자료 생성원 추적이 가능하고 신약 개발 등 임상 연구와 보험 청구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웅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 정보 분산 저장기술 개발로 머지않아 개인의료정보 플랫폼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로 소비자 주도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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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가온시스템 로고.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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