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료회사 펩시가 탄산음료제조기 회사인 소다스트림을 32억달러(약 3조5900억원)에 인수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펩시는 소다스트림 주식을 현금으로 주당 144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30일 평균 주가에 3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불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가 12년 동안 펩시를 이끌다가 퇴진을 선언한 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의 마지막 업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거래로 펩시는 매장을 통하지 않고 가정에 있는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길목을 확보했다. 식품마케팅협회와 닐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5년경에는 소비자의 70%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기반의 소다스트림은 가정 등에서 사용자가 스스로 소다수나 탄산음료를 제조할 수 있는 기계와 리필 실린더를 제공한다. 현재 45개국 8만개의 소매점에 유통되고 있다. 최대 시장은 독일, 프랑스, 캐나다와 미국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