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 뉴욕 증시에 IPO 신청

Photo Image
니오가 선보인 7인승 전기차 SUV ES8

중국 전기자동차회사 니오(Nio)가 미국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IPO를 통해 18억달러(약 2조32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는 작년 6만7000달러 상당의 자동차를 처음 출시한 이후, 올해 6월 말 첫 번째 대량생산 전기차인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SUV) 'ES8'을 선보였다. 이 차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481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당초 예약대수는 1만7000대 이상이다.

니오는 내년에 자사의 두 번째 SUV 'ES6'를 선보일 예정이며, 2020년에는 세단 'ET7'을 출시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니오는 중국에서 고급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를 자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중국에서만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니오의 자동차는 텐센트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의 JD닷컴(징둥)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정용 충전 시스템과 함께 모바일 충전, 배터리 교환, 24시간 픽업 및 드롭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다.

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니오는 올해 상반기에 700만달러에 못 미치는 매출을 거뒀으며, 5억26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 수익의 대부분은 자동차 판매에서 나온다. 과거 수익 수치는 모두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에만 7억588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니오는 2014년 처음에는 넥스트ev(Nextev)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500명 이상의 직원이 미국 산호세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지만 본사는 중국 상하이다. 전체 직원은 6200명이 넘는다. 투자자들 중에는 중국 바이두, 레노버, 세콰이어캐피털이 포함됐다.

니오의 빈 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동차판매서비스회사인 비트오토홀딩스의 회장이고, 최고개발책임자인 패드미스리 워리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포티파이 이사회 멤버이다.

한편 니오는 증권 서류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면서 진행하면서 생길 문제에 대해 단서를 달았다. 예를 들어 올해 있었던 테슬라와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고와 같이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 조사와 추가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장화이(JAC)와 같은 제조 파트너에 대한 의존 및 미중무역전쟁을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