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가 내년 4월 미국 보스턴 노선에 복항한다. 대한항공은 2000년 '서울~보스턴' 노선을 단항 한지 18년 만에 복항하는 것이다.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은 델타항공 JV 협약에 따라 내년 4월 12일 '인천~보스턴' 노선에 주5회(화·수·금·토·일) 일정으로 취항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이 주5회 취항하는 인천~보스턴 노선(KE089)은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보스턴 공항에 도착한다. 보스턴~인천 노선은(KE090) 오후 1시 30분 보스턴을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 50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4시간이 소요되며, 269석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 B787-9이 투입된다.
보스턴은 미국 뉴잉글랜드지역(북동부 6개주)의 대표 도시로 바이오 기술, 의료, 제약, 금융 등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 도시이다. 또한 보스턴 미술관 및 화이트 마운틴 국립공원 등 관광 자원도 풍부해 최근 상용, 관광 수요가 급성장 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5월 1일부터 조인트벤처 협력을 시작하고 양사의 취항 도시를 활용한 공동운항 협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이번 인천~보스턴 노선 취항을 통해 비즈니스, 유학, 여행 목적으로 아시아에서 미 동북부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은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델타항공도 JV 협약에 따라 2019년 4월 2일부터 매일 '인천~미네아폴리스' 노선에 보잉 777-200ER 기종이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인천에서 미국 13개 도시로 주간 120편의 항공편을 제공하게 되며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간 직항 노선은 15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 인천~보스턴 노선 운항 스케줄 (변동 가능)
※ 양사 한-미 직항 노선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