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퀄컴, 사물인터넷용 반도체 판매 10억달러 이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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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올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스피커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판매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은 소위 사물인터넷(IoT)용 칩 판매가 비모바일 부문에서 거두는 매출이 올해 미모바일 부문 전체 매출인 50억달러의 5분의 1에 해당한다며, 이는 앞으로 휴대전화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퀄컴은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모뎀 칩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회사 주요 고객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판매가 최근 몇 년간 급감하면서 성장률도 둔화됐다. 퀄컴은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반도체 회사인 네덜란드의 NXP 인수를 시도했고,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지난달 인수 계약이 무산됐다. 퀄컴은 NXP 없이도 매출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는 압력을 투자자로부터 받고 있다.

퀄컴은 올해 비모바일 부문 매출이 작년(30억달러)보다 20억달러 증가한 5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물인터넷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비모바일 부문 매출은 네트워킹 칩, 퀄컴 자체 자동차 칩 등 기타 기기에서 나온다.

퀄컴은 자사 칩이 현재 200여종의 소형 웨어러블 기기와 1300여종의 무선 헤드셋, 이어버드, 무선 스피커 등에 장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선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카메라용 칩 매출이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올해 작년 대비 120%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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