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벤처육성회사 로켓인터넷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규모의 새로운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로켓인터넷이 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겠지만, 다른 주요 파트너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펀드는 주로 미국에 투자될 계획이다.
기금은 10억달러에서 최대 2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까지 모금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리버 삼베르 로켓인터넷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회의에서 주주들에게 로켓인터넷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경영진 출신인 돈 스탤터와 모건스탠리에서 은행 업무를 담당했던 소헤일 미르푸가 미국 투자 펀드를 이끌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 지난 2016년 결성된 기존 10억달러 규모의 로켓인터넷 펀드에도 자금을 추가할 예정이다.
로켓인터넷 대변인은 논평을 피했다.
로켓인터넷 주가는 이 회사가 지원한 음식배달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식재료배달회사 '헬로프레시' 등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해왔다. 로켓인터넷은 오래 전부터 미국의 성공한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 빠르게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