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 해킹 사실 숨긴 암호화폐 사업자 20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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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고객의 비트코인을 빼돌리고 플랫폼 해킹 사실을 숨긴 암호화폐 사업자가 증권 사기기죄 및 사법방해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사는 존 몬트롤은 이날 제임스 코트 판사가 있는 미국 뉴욕주 법정에서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비트코인 보관과 환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익스체인지'와 가상 주식을 매매 거래할 수 있는 '비트펀드' 2개의 온라인 서비스를 설립, 운영했다.

검사들은 몬트롤이 고객이 예치한 비트코인 일부를 달러로 바꿔 여행과 식료품 구입 등 개인경비로 썼다고 말했다. 또 2013년 여름, 해커들이 비트펀더의 프로그래밍 취약점을 이용해 약 6000개의 비트코인을 훔쳤지만, 이를 은폐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4600만달러어치에 해당한다.

당시 몬트롤은 해커 공격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오히려 추가 투자 유치에 애썼다. 그 결과 그는 97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모을 수 있었다.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킹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해커 공격 시점에 대해 위증을 하고, 보유 비트코인 숫자를 보여주는 가짜 스크린샷을 제공하는 등 거짓말을 반복했다. 결국 지난 2월 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되면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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