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일본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CN에 따르면 화웨이는 1월부터 5월까지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누계 점유율 17.5%를 기록, 5개월 연속 자급제 스마트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 순위는 3위다.
P10 라이트는 5개월간 일본에서 11.3% 점유율을 기록, 자급제 스마트폰 제품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 카카쿠닷컴 자급제 스마트폰 인기 순위에서는 P20 라이트, 노바 라이트2, P20 모델이 1~3위를 독점했다.
화웨이는 일본 자급제폰 시장에서 기대 이상 성적을 거둔 요인으로 △저렴한 제품 가격 △알뜰폰 요금제를 통한 통신비 절약 △높은 품질 등을 손꼽았다. 듀얼 렌즈, 넓은 조리개, 자체 개발 지문 인식 기술, 너클 센스 등을 탑재한 'P시리즈'는 유럽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곧 우리나라에도 '노바 라이트2'를 자급제폰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 성공이 국내 시장 성공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일본과 달리 국내는 외산 스마트폰, 특히 중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고 자급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화웨이 관계자는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정받은 '노바 라이트2'를 국내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출시해 소비자 제품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 소비자에게 적극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