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의 '더 현대 프로젝트' 전시가 개막했다고 16일 밝혔다. 더 현대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인 '아트 테크놀로지'에 주목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젝트로, 2015년 현대차가 LACMA와 체결한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하나다.
올해는 '3D: 더블 비전(Double Vision)'이란 주제로 가상현실(VR), 3D프린팅 등 기술과 예술 융합의 시초이자, 영감이 된 3D가 지난 175년 간 미술사에서 구현된 계보를 선보인다.
총 6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의 본질과 착시의 아름다움, '기술-기구-인간'의 관계 등을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3D 관련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LACMA와 파트너십을 시작하면서 지난 3년간 연구·기획한 전시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기술과 과학이 예술 안에서 어떤 형식으로 발현돼왔는지 살필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현대 프로젝트는 전시 외에도 '아트+테크놀로지 랩(Art+Technology Lab)'을 후원하고 새로운 예술 분야를 개척하는 작가들에게 작업 비용·장비·기술자문 등을 지원한다.
앞서 미술관 최초로 관객이 LACMA 홈페이지에서 선택한 작품 이미지로 자신만의 맞춤형 온라인 도록(아트북)을 제작하는 시스템인 '콜래터(Collator)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