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에 게임 TV 중계는 인기가 있을까.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가 이달 금요일 저녁 7시 ESPN에서 생중계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미국에서 황금 시간대에 스포츠채널에서 전통적인 스포츠 경기가 아닌 e스포츠가 생중계되는 것은 최초라고 보도했다. 과거 수백만명의 시청자가 트위치 등 동영상 방송 플랫폼을 통해 경기를 관람했다.
외신은 게임업계의 가장 큰 성장 동력 중 하나인 e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SPN을 소유한 월트디즈니는 게임 중계를 위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계약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시도는 TV방송사와 게임기업의 목적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TV 방송사들이 축구나 야구같은 전통적인 스포츠를 벗어나보다 젊은 시청자들에게 다가 갈 수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게임 기업은 좀 더 대중성을 갖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댄 크리안 IHS 애널리스트는 "e스포츠가 성장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과거 매니아들이 즐기던 영역에서 좀 더 대중적인 스포츠로 변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외신은 전통 스포츠를 즐겨보던 시청자가 소규모 팀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두드리는 경기를 보는 것에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e스포츠는 이번주 미국 텔레비전 주류 스포츠 시청자에게 첫 번째 테스트를 받게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