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SM6'가 지난 6월 한 달간 2049대가 판매됐다. 2019년형 모델은 출시 후 4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고급 트림 판매 비율이 45%를 넘을 만큼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SM6는 지난해 내수 생산 10만대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2년 연속 중형 세단 2위 자리를 지켰다. SM6는 외국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탈리스만은 출시 전부터 유럽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2015년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15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됐고, 같은 해 11월 덴마크에선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장비로 운전 편의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올해의 비즈니스 카'에 뽑혔다. 2016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콘셉트카 전시회'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비자가 중형 세단 소비층이 원하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SM6는 유럽 태생이다 보니 주행감이나 핸들링 또한, 유럽차 특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기존의 국내 중형 세단들이 보여주었던 푸근하고 푹신한 승차감은 느낄 수 없다. 승차감이 딱딱하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반대로 정교한 코너링과 핸들링을 제공한다는 게 르노삼성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소비자 취향을 고려하고 소음과 진동을 덜기 위해 SM6에 장착된 토션빔을 개량했다. 핵심은 서스펜션과 차축 사이에 들어가는 필터드 스핀들이란 부품이다. 성인 얼굴 크기만 한 필터드 스핀들엔 아래위로 총 세 개의 조인트가 있는데 맨 위는 뒷바퀴, 가운데는 유압식 부시(진동 흡수를 위해 서스펜션에 장착하는 고무 부품), 아래는 서스펜션 암과 각각 연결된다.
토션빔이 받는 충격은 이 필터드 스핀들이 회전하면서 완화하는 방식이다. 방지턱이나 요철 등으로 바퀴에 충격이 가해지면 코일 스프링과 유압식 부시가 수축하고 필터드 스핀들이 돌아간다. 그러면서 차축이 낮아지면서 트레일링 암에 받는 하중이 줄어든다. 결국 멀티링크처럼 바퀴 좌우의 움직임의 독립성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멀티링크처럼 작동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토션빔에 기반하기 때문에 승차감은 단단하다. 다만 요철 구간에서 그 경도를 조금 낮춰줄 뿐이다.
르노삼성은 여기에 액티브 댐핑 컨트롤과 진폭 감응형 댐퍼 등의 보조 장치를 달았다. 이를 통해 내구성을 올리고 매끄럽지 않은 노면에서의 소음과 진동을 줄여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2019년형 SM6에는 자외선 차단 윈드실드 글라스를 모든 트림에 적용했으며, 고급스럽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보르도 레드 컬러를 추가했다. 이전보다 강인하고 입체적 프리미엄 디자인을 채택, 18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새롭게 선보였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