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정보원, ICT로 따뜻한 복지 체계 확립

사회보장정보원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보장 플랫폼 중심기관으로 거듭난다. 비정규직 정규직 조기 전환,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면서 공공기관 경영 모범 사례를 확산한다.

사회보장정보원(원장직무대행 정채용)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ICT를 활용해 사회보장 체계를 고도화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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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시스템

지난해 정보원은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과 지원체계를 개선해 약 7만6000여명 사회취약계층에게 복지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했다. 한국전력공사, 고용노동부, 광역상수도사업본부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가스, 수도 등 생활 정보를 입수해 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지자체와 협업해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느 기관을 방문하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원스톱 복지서비스 의뢰'를 활성화해 국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 우수 협업과제로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 LH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보장기관이 사회보장정보원에 복지 서비스를 의뢰할 경우 지자체와 연계해 공직급여, 긴급복지, 위기가구 선정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도 실현한다. 파견직 근로자를 없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조기 전환을 추진한다. IT 기관 특성인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최초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협력업체와 주 52시간 상생협력이행 협약을 체결해 협력업체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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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복지서비스 의뢰 체계

ICT 기반 사회보장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 준수 등을 바탕으로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한다. 이번 평가에서 총 123개 평가 대상 기관 중 17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은 정보원을 포함해 8개 기관이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복지재정 누수 방지와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이행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하반기에는 아동수당 신청과 지급에 만전을 기한다. 9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의 차질 없는 신청과 지급을 위해 정보시스템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아동수당은 온라인 '복지로'와 주민센터 방문으로 신청을 받는다. 6월말 기준 전체 대상자 253만명 중 150만명(59%)이 신청했다.

내년부터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2009년 차세대 시스템 구축 이후 노후 하드웨어(SW)를 교체한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복지 관련 부처가 담당하는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보육 등 120여개 사업에 대한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등록 사용자 3만5000명, 일평균 접속자 3만3000명에 달한다.

차세대 시스템은 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맞춤형 보장체계 확립을 강화한다. 각종 복지 지원 서비스 신청을 주거지가 아닌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모바일 환경을 마련한다.

정채용 사회보장정보원 원장직무대리는 “국민 참여와 소통으로 사회 가치를 실현해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일구는 사회보정정보 플랫폼 중심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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