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4차 산업혁명 신기술로 항공무기체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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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공군의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공군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항공무기체계를 발전시킨다. 무인항공기, 드론, 위성 등 기존 항공무기 프로세서와 센서 등에 신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을 강화한다. 공군은 KAIST와 군사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공군은 4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항공무기체계 발전 기반으로 탄생한 공군은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진화된 디지털 기술 적용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항공무기체계 발전에 관심을 뒀다. 차세대 무기로 활용도가 높은 무인기와 정찰위성 등 전력수준이 AI와 자율주행기술에 달렸다. 스스로 임무수행을 해야 하는 무기 특성상 기술개발 정도와 호환에 따라 항공 전력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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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웅 한국항공대 총장은 “고도화된 실시간 감시나 정찰을 위해 앞으로 무인기·드론을 활용한 방어체계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용 소프트웨어(SW)와 센서, 통신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수집된 정보를 신속·정확히 처리하도록 데이터 분석기술 고도화는 물론 국내 지형이나 공군전력과 전략을 반영한 맞춤형 기술 개발도 강조했다.

무기체계 내 발생하는 기술문제를 머신러닝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원격 해결하는 방안도 건의됐다.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해 항공부품 경량화와 3D프린터를 통한 제작, 항공산업 자동화 등 항공분야에서 제조 혁신 의견도 나왔다.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지능형 스마트 소재 발전으로 항공부품 소재 경량화가 가능해지고 3D프린팅 적층제조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면서 항공기 부품 제작 사례가 늘었다”면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항공부품분야 제조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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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군은 실제로 항공기 수리부품 단종 시 3D프린터를 활용한 문제해결을 적극 검토한다. 이두열 공군 항공기술연구소 소령은 “부품이 단종되면 3D 프린팅 제작기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공군은 HH-60 헬기 부품 중 하나인 마운팅 플랜지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 문제를 해결한다”고 발표했다.

실전훈련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기술을 활용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제안됐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길씨앤씨와 파콤영상시현 등 국내 중소기업은 AR와 VR, 로봇 등을 활용한 훈련 플랫폼을 선보였다. 한길씨앤씨는 특정 환경과 상황을 VR로 구현해 실제와 같은 상호 작용에서 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션을, 파콤영상시현은 VR디바이스를 활용한 무인기 광시야각 장치, 공군 조종사 구출헬기 시뮬레이터 등을 홍보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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