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앱 유통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
원스토어는 4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앱 유통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 30% 수수료를 기본 20%로 10%P 인하한다.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25%P 낮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은 앱 개발사에 판매 수익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원스토어는 외부 결제 시스템을 전면 수용한다.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경우 원스토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앱 개발사들은 각 사가 원하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 앱과 게임을 만들어 원스토어를 통해 유통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페이코, T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수료는 앱 판매 수익의 5%다.
원스토어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원스토어에 우선 또는 단독 입점하는 앱과 게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각 개발사 마케팅 여력이 증가해 자연스럽게 고객 혜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원스토어는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한 개발사는 별도 개발 없이 갤럭시 앱스에서 게임을 판매할 수 있다.
해외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스토어와 삼성전자는 연내 국내 서비스를 우선 론칭하고 향후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애드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전용 광고플랫폼 '트레이딩웍스 for 원스토어'를 출시한다. 타깃형 광고를 제공하는 등 앱 마케팅을 위한 광고 상품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혜택도 강화한다. 6월 말부터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할인 프로그램을 통신 3사로 확대 시행 중이다. 매일 새로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마다 혜택 체크'도 신설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불문율처럼 내려오는 결제시스템 의무 규정과 수익 배분을 과감히 포기해 개발사와 함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면서 “앱게임 시장에서 더 많은 결정 권한과 수익을 개발사에게 나누어 주고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개방형 앱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