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업체 틸론이 공공기관 증강현실(AR) 기반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이번 AR 개발 경험과 가상화 기술을 접목해 쇼핑·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 군에 진출한다.
틸론(대표 최용호)은 CT R&D 주관기관 광주과학기술원과 AR 글라스 기반 도슨트(전시물 설명 안내인) 운용을 위한 지능형 UI·UX 개발 부분에서 박물관 큐레이터 전용 저작툴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AR 플랫폼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AR를 활용한 박물관 큐레이터 전용 저작툴 사업은 실제 박물관·미술관 전시 모습을 AR 글라스 착용형 AR 콘텐츠 형태로 제작하고 콘텐츠 업데이트 등 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AR 콘텐츠를 융합한 스마트 박물관을 구현한다.
기존엔 관람객이 박물관 전시품 안내를 받기 위해 지정된 날짜에 맞춰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은 큐레이터 유무에 상관하지 않고 동영상·이미지 등을 활용한 전시물 관련 생생한 정보를 체험할 수 있다.
틸론은 AR 제작 플랫폼 개발 사업과 함께 AR과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출시도 서두를 계획이다. AR 저작도구 플랫폼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AR 저작 툴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바로 사용함에 따라 AR 산업 활성에 기여한다.
또 영화 아이언맨 등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혼합현실(MR) 플랫폼을 가상화 환경에서 100% 구현하고 그 결과 값만을 전달해 중량이 가벼운 보급형 스마트 안경 단말에서도 AR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가상화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필요할 때마다 자원을 가져다 사용하는 등 효율적 자원 활용이 가능해 컴퓨터 과부화를 방지해 안정적 시스템 구현이 가능한 이점도 있다.
틸론 관계자는 “최근 각광받는 AR 콘텐츠와 전시물 콘텐츠 간 융합으로 영화 속에 나올 만한 살아있는 박물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면서 “가상화 기술과 접목해 향후 쇼핑, 관광 등 다양한 산업 군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