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청년 문제 해결 나선다... 창업 실패 재기 지원 등 하반기 과제 발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올 하반기 청년층 창업 독려, 주거 마련, 일자리 창출에 팔 걷고 나선다. 문창용 사장 임기 나머지 절반은 사회적 가치 창출 과제에 할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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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용 캠코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캠코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창용 사장 취임 1년 6개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산관리공사 사장 임기 절반이 지난 데 따라,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추진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날 문 사장은 “취임 이후 캠코의 '뉴 비전'을 재정립하고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통합관리에 이어 원스톱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구축, 국유재산 복합개발 선도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중점 추진해 정부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추진과제에서는 청년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창업실패자 재기를 돕는다. 채무금액 10억원 이하에 한해 보증 채무와 개인 채무를 캠코가 매입한 후 조정을 실시한다. 캠코가 지난해 말 정부 '2018년 경제정책방향'이 수립될 때 제안한 내용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금융위원회와 협의 후, 올 하반기 내로 발표한다.

국유재산을 활용한 공공자산 가치 제고 사업을 청년 주거 지원과도 연계한다. 캠코는 제17차 도심지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 선도사업자다. 기존 국유지 위탁개발 방식에 공공임대주택을 복합해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한다. 설계·인허가 진행 후 내년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복합청사에 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공간을 마련,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공공기관으로서도 청년 일자리 마련에의 책임을 진다. 올해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50% 확대한다. 상반기 채용전제형 인턴 44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80명을 신규 채용한다. 미혼모와 보호시설 퇴소 청년 등 잠재적 취약계층 대상 자립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지역경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이전기관 공동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2022년 지역인재 채용을 30%까지 늘린다.

올해 4월 개소한 기업구조 혁신지원센터도 활성화한다. 채권은행 및 회생법원 데이터베이스(DB) 바탕으로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 투자 매칭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선 다른 기관의 공적 재기 지원 프로그램 안내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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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용 사장(가운데)과 캠코 임원들이 그간의 성과 및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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