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이티에스, 바이오에너지 기업 씨에스에너지 인수

KG그룹 계열사 케이지이티에스(KGETS)는 21일 바이오중유 제조 및 선박급유업 전문회사인 씨에스에너지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사는 씨에스에너지 지분 100%(40만주)를 39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씨에스에너지는 부산과 밀양에 각각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2011년 선박급유업을 시작으로 2015년 밀양 바이오중유 제조공장을 인수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바이오중유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다. 동식물성 유지를 정제해 제조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씨에스에너지는 연간 최대 12만㎘(킬로리터) 바이오중유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1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바이오중유 매출액은 60% 비중인 186억원 규모였다. 전체 생산능력을 다 활용하면 약 800억원 규모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케이지이티에스 관계자는 “추가로 10만㎘의 여유 설비를 마련했고 해당 설비 허가를 받으면 씨에스에너지의 바이오중유 연간 매출규모는 1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중유 시장규모는 약 10조원이며, 이를 대체하는 바이오 중유시장은 약 3조원 규모”라면서 “2017년 약 3500억원의 시장 수요가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KGETS는 씨에스에너지를 인수해 자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산화텅스텐 분야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