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이 젝스키스 프로필 삭제에 이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1일 비즈한국은 젝스키스 전 멤버 고지용이 애디티브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애디티브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고지용이 지난달 30일자로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은 포털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고지용을 제외하기를 YG엔터테인먼트 측에 요청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젝스키스 팬들은 고지용이 재결합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업에 젝스키스 브랜드를 이용했으며 상표권을 임의로 도용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회사 측이 팬들에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고지용이 근무했던 애디티브 측은 “고지용이 오히려 사업 파트너들에게 절대 젝스키스 해시태그를 올리거나 브랜드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닌다”며 “일부 안티팬이 고지용 뿐 아니라 아들 승재 군에게도 악플을 다는 등의 행동을 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이 팬들에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고지용의 오래된 매니저들이 친한 팬들을 상대로 반말로 현장을 통제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이어지가 YG엔터테인먼트 측도 팬들의 입장을 수용해 포털사이트에 젝스키스 프로필 수정을 공식 요청했고 현재 고지용은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사라진 상태다.
이에 고지용이 팬들과의 갈등에 부담을 느껴 사내이사직을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고지용 측은 사내이사 사임은 젝스키스 팬 갈등과는 무관하며 이미 올해 초 퇴임을 염두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