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전년 대비 6.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가장 많이 올랐으며, 부산·세종·대구가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2018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시 대상은 국세 및 지방세 부과 대상 토지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부과대상 토지, 총 3309만 필지다.
올해는 전년 대비 6.28% 상승해, 지난해 5.34%에 비하여 0.94%p 올랐다. 2013년 이후 5년동안 매년 상승률이 증가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토지 수요 증가 및 제주, 부산 등의 활발한 개발사업 진행 등이 공시지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상승한 제주는 17.51%가 올랐다. 부산은 11%, 세종 9.06%, 대구 9.03%가 상승했다. 서울은 6.84%가 올랐다.
수도권 상승률은 5.37%, 광역시(인천 제외) 8.92%,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7.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고양시 덕양·일산 등 서북부지역 개발사업 지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은 정비사업(마포아현1-4구역, 용산한남3재정비촉진지구) 및 공공주택 지구(서초우면동, 신원동) 사업시행으로 전국 평균 보다 높게 상승했다. 부산은 온천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상승 원인이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명동의 네이쳐리퍼블릭 자리로, 9130만원/㎡다. 가장 ㅆㆍㄴ 곳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142원/㎡다.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은 무려 64만배가 차이가 난다. 주거용 최고 지가는 서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로 1460만원/㎡로 공시됐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