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타일 결정 광원램프 특허출원 활발..."눈높은 소비자 잡아라“

Photo Image

자동차 스타일을 결정짓는 차세대 광원램프(LED램프, 레이저램프, OLED램프)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2008년~2017년) 자동차 광원램프 분야 특허출원에서 차세대 광원램프 비중이 지난해 91%까지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차세대 광원램프는 전통의 할로겐램프와 고휘도가스방전(HID)램프에 비해 크기가 작고 빛을 쉽게 제어할 수 있어 친환경·친인간적 차량램프로 설계가 가능하다.

출원 비중을 보면 LED램프가 1242건(81%)으로 가장 높고, 레이저램프 166건(11%) OLED램프 126건(8%) 등 순이다.

Photo Image

LED램프는 차지하는 광원부의 부피가 작아 자동차 모든 면에 부착할 수 있어 디자인을 위한 물리적 제약이 없다.

전구형 LED램프는 주로 안개등, 상·하향등에 바형 LED램프는 주간주행등, 미등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간주행등은 LED램프를 사용해 자동차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레이저램프는 광원이 작아 아주 얇은 선형 헤드램프 설계가 가능하다.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야간 운전에 알맞은 빛으로 변형시켜 도로로 비추는 구조다.

OLED램프는 평평한 면 전체가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광원램프다. 면적이 넓고 휘거나 구부려도 선명하게 빛을 낼 수 있다.

다양한 그랙픽 표현이 가능해 정지등, 턴시그널, 후진 등 형상과 배열 구조를 주요 디자인 요소로 삼는 후미등 램프로 사용한다.

해당 기술은 국내 자동차램프 전문기업 에스엘(20.1%)과 부품기업 현대모비스(14.2%)가 높은 특허출원 비율로 주도하고 있다.

이승진 특허청 서기관은 “차량램프는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눈높이에 부응해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앞으로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기술이다”면서 “차세대 광원램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