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리치(대표 주세연)가 '터치형 3개용 통합 스위치'와 '대기전력차단콘센트'를 국내 중견건설사 대방건설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노리치 제품은 대방건설이 짓는 주거단지 1500여세대에 들어간다.
2011년 출범한 이노리치는 아남반도체(구 아남산업)와 프랑스 르그랑에서 30년 넘게 배선기기 개발을 맡고 있는 주세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주력제품은 터치형 통합 스위치,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스위치 등이다. 터치형 통합 스위치는 제품 하나로 실내 온도 조절과 실내 각종 전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외 일괄소등스위치, 네트워크스위치, 배선기구, 주택용 분전반 등을 개발, 생산한다.
대기전력차단 콘센트는 전원코드를 연결한 기기 작동 여부를 판별한 후 전원이 내려간 경우 자동으로 대기전력을 막는다. 과거에는 이용자가 일일이 콘센트에서 전원을 뽑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다. 주택 건설시 대기전력차단콘센트와 스위치가 전체 콘센트 가운데 30%를 채워야 해 시장수요가 꾸준하다.
건설시장에서 배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건설사 전기공사를 담당하는 전기공사업체를 거쳐야만 한다. 이노리치는 각 건설사 전기공사업체를 대상으로 판촉해 건설사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다. 이노리치는 과거 현대엠코타운에 3년가량 대기전력차단스위치와 콘센트를 공급했다. 이 밖에 중소 건설사와 거래실적을 보유했다.
이노리치는 최근 지역 유통업체와 총판계약을 맺으면서 B2C 시장공략에도 나섰다. 현재까지 이노리치 매출 대부분은 건설사에 대규모로 제품을 공급하는 특판에서 발생했다. 이제는 B2C 시장을 겨냥해 주력제품인 대기전력차단콘센트와 각종 배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
주세연 이노리치 대표는 “올해는 판로 다변화와 특판 실적 강화로 매출액 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마트홈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배선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