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가 부산항에서 발견된 가운데 3달 전 인천항에서도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부산 북항 감만부두를 통해 수입된 호주산 귀리 건초를 담은 컨테이너 검역 과정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 1마리가 발견됐다. 최종 분석은 30일께 나올 전망이다.
앞서 붉은불개미는 지난 2월에도 인천항에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 1마리를 발견, 이후 실시한 조사에서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됐다고 전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붉은불개미가 중국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고목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해당 묘목과 컨테이너에 소독을 하는 한편 창고, 주변 지역에 살충제 투약, 트랩 설치 및 정밀조사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붉은불개미는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으로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으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