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과 스튜디오 실장이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돼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유명 유투버인 양예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3년 전 피팅모델 알바를 지원했다가 '강요에 의해 여러 남성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의하면, 양예원은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할게요"라고 실장에서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후 "일정 잡아주실수있나요?", "혹시 금요일 낮에 촬영할 수있나요?" 등 먼저 촬영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스튜디오 실장인 A씨가 지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양예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한 것으로 '증거감정'을 거친 상태이다.
이에 그를 지지하고 나섰던 수지까지 괜히 난감해진 상황이다. 수지 뿐만이 아니라 그의 남자친구인 B씨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심경을 언급한 바 있다.
B씨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양예원과 2년을 만났고 참 밝고 예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양예원에게 이런 큰 아픔이 있었다는 거에 너무나 화가 나고 속상하고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보다 힘든 것은 너무 슬퍼하고 아파하며 밥도 한 끼 먹지 않고 잠도 한숨 못자고 나쁜 생각까지 하는 예원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라며 “예원이에게도 말했듯이 피해자가 왜 숨어야하냐. 그렇지 않아도 아프고 힘든데 왜 많은 사람들의 성희롱 대상이 되어야 하고 이렇게 아파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며 “혹시나 다른 피해자 분들 계시다면 절대 떨지 말라. 부끄러워하지 마라. 그만큼 힘들었고 아팠으면 이제 싸워서 이겨내 봤으면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