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올 1분기 순익이 PC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1분기 레노버 순익은 3300만 달러(약 356억1360만원)로 지난해보다 6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의 PC와 스마트 기기 사업은 매출이 8% 증가했지만 올해 2%의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 매출도 6% 감소했다.
글로벌 PC시장이 포화된 점이 레노버 실적 부진의 큰 이유다. 미국 리서치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 감소했다. 레노버는 최근 글로벌 PC 판매 1위 자리를 경쟁사인 HP에 빼앗기고, 2위로 떨어졌다. 지난 2014년 말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세계 3위까지 올라갔던 스마트폰 판매량도 8위로 추락했다.
반면 매출은 증가했다. 전년보다 11% 오른 106억달러(약 11조4385억원)를 기록하면서 연간 매출이 453억5000만달러(약 48조9371억원)로 증가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2019년까지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외신은 레노버가 다시 회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