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성윤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22~23일) 서계지식재산기구(WIPO)와 정보화 협력회의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이전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청은 기계번역 분야의 품질 향상에 따라 특허번역에 특화된 WIPO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WIPO와 협력을 계기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시스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체 번역시스템을 운영하고, 양 기관 기계번역 품질평가 결과와 학습 데이터 상호 교환으로 기계번역 품질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은 해외 사용자가 한국 심사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심사정보 조회시스템 OPD와 K-PION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WIPO와 'KIPO-WIPO PCT 정보화 협력계획(2018-2019)'도 합의했다.
PCT 출원 시 전자출원시스템(ePCT)에서 작성한 출원서를 온라인으로 특허청에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출원인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또 PCT 문서의 전자적 전송시스템을 개선해 양 기관 간 우편발송, 서류 전자화 비용 등 절감과 문서 전송 소요 시간 단축 등 행정 처리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회의를 통해 인공신경망 기계번역과 PCT 전자출원서비스 중심의 협력방안을 마련했다”면서 “AI와 ICT 관련 협력과제를 추가 발굴해 특허정보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특허행정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