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골전도 방식 스마트안경 '시선비콘' 출시

안경테·선글라스 제조전문업체 시선(대표 장지문)이 골전도 방식 스마트 안경 '시선비콘'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시선은 '시선비콘' 출시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한다. 또 제품 홍보를 위해 국내외 전시회에 잇달아 참가할 계획이다.

'시선비콘'은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골전도 방식 안경이다. 안경다리에 골전도 헤드셋 기능을 내장해 음악을 청취하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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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개발한 스마트선글라스 '시선비콘'을 모델이 착용한 모습.

귀에 이어폰을 삽입하지 않아 귀가 아프지 않고 외부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00㎐ 저음역에서 1만2000㎐ 고음역대까지 오디오 이상의 선명한 음질을 구현한다.

최근 시장에 안경타입과 밴드형 골전도 방식 이어폰이 출시돼 있지만 대부분 중국산으로 음질이 떨어지고 소리전달위치가 달라 장시간 이용시 두통과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많다.

크라우드 펀딩은 '와디즈'에서 1000만원 목표로 지난 9일 시작했다. 이미 목표액의 150%에 달하는 1500만원을 모았다.

시선은 크라우드 펀딩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제품 홍보 효과도 크다고 판단, 미국과 일본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달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이어 7월에는 '인디고고'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8월과 9월에는 일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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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개발한 스마트선글라스 '시선비콘'

국내외 전시회도 참가한다. 오는 23일부터 나흘동안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국 '상하이 CES', 7월 코엑스 '웨어러블전시회'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스포츠박람회'에 속속 참가할 예정이다.

제품은 자체 구축한 양산설비를 활용해 다음달 부터 대량 생산한다. 하반기에는 골전도 방식 스포츠 고글도 출시한다. 장기적으로 안경에 골전도 이어폰 모듈을 탈부착할 수 있는 제품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보조기, 인공지능이 탑재된 동시통역기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장지문 대표는 “순수 국산인 시선비콘은 품질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에서 외산을 앞선다”면서 “앞으로 안경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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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개발한 스마트선글라스 '시선비콘'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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