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ITRC 포럼은 국내 기업과 대학이 협력·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세계에 알리는 장입니다.”
여현 ITRC 협의회장은 월드IT쇼(WIS 2018)와 공동 개최되는 'ITRC 포럼'을 국내 유수 대학 ICT 개발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 향연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ITRC 사업은 2000년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ICT 인력양성 사업으로, ICT 산업 발전과 고급 전문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대학 연구원이 산업체와 연구개발을 수행,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현장 중심 ICT 인력 양성 사업'을 대표한다.
여 회장은 “산학 협력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우리나라에서 기업과 대학의 상호 밀접한 연구 협력은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ITRC 사업은 기업에 첨단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연구원에게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습득과 공동 의식을 함양하는 효과를 준다”고 피력했다.
산학협력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ITRC 포럼은 대학 ICT 연구개발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무대다. 산업체에 공개적으로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이전 상담을 진행하는 '산학 협력 축제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학 ITRC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는 ITRC 주요 성과목표로 △기술이전 △특허분석평가에 의한 가치 평가 △산업체 연구용역 과제 수주실적을 제시한다.
여 회장은 “대학에서는 실용적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면서 “실제 ITRC 사업은 현장 중심 친기업적 연구개발 사업으로 우수한 성과를 많이 만들어 냈다”고 자부했다.
이어 “ITRC 석박사 인력양성 사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석박사 논문을 쓰면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실전 경험을 가진 ICT 융합 인재 양성”이라며 “ITRC에서 배출된 인재는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 없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더라도 기존 사원보다 성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ITRC 배출 인력은 기술 개발도 잘하고 높은 완성도 제품을 개발할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우수한 논문 작성 능력도 겸비, ICT 분야 사업 기획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 회장은 2018 ITRC 포럼에 수많은 대학이 참여하는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 회장은 “우리나라 ICT 산학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국 대학 ITRC가 참여하는 전시회를 국내 ICT 분야 최대 전시회 WIS 2018과 같이 열게 된 것은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면서 “ITRC 포럼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할 기회를 갖고, 우수한 연구자와 상호 교류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