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19년부터 애완견 로봇 '스팟미니'를 시판할 것이라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 마크 레이바트는 “스팟미니는 현재 사전 제작 단계에 있다”면서 “제조사가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제품에 가깝게 설계된 10대의 스팟미니를 연구실에서 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팟미니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걷다가 몸을 뒤집는다. 식기 세척기에 물건을 집어넣는 초기 단계에서 진화해 자율주행기술 탑재로 스스로 길을 찾아 걸어 다니고 다른 로봇에게 문을 열어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최근 블로그에 공개했다.
지난 3월에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스팟미니와 산책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팟미니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진화 모습도 공개했다.
역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아틀라스는 잔디밭에서 조깅하고 통나무 장애물을 만나면 살짝 건너뛰는가 하면, 공중제비까지 돌 수 있다. 혼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갈 수도 있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움직이는 장면도 있었다.
미 국방부 프로젝트로 설립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13년 구글이 인수했다가 지난해 7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소유로 넘어갔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